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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대전 탄방동 우담화 파인다이닝 한우 오마카세
    리뷰하는일상 2023. 8. 10. 12:26

    우담화

    <위치>
    대전 서구 둔산남로180번길 25 1층

    <영업시간>
    화~금: 18:00 - 22:00 / 20:30 라스트오더
    주말: 12:30 - 22:00 / 14:30 - 17:00 브레이크타임 & 20:30 라스트오더
    월: 정기휴무

     

    2022년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날을 기념하기 위해 남자친구가 데려가준 대전 탄방동 파인다이닝 한우 오마카세 ‘우담화’ 드디어 첨으로 우마카세를 먹어보는구나!! 상남특) 우마카세 당일 예약 때려버림 최고 🥰 대전 데이트 코스로 많이들 오는 거 같았는데 대전 우마카세 검색하면 상단에 검색되는 곳이니 만큼 유명한 곳인 듯하다!대전 데이트 맛집 명성에 버금가게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었다 (캐치테이블로도 예약 가능) 예약제이니 예약금도 필수. 우리 말고도 5팀, 총 6팀이 같이 시작하는 식사이기 때문에 늦으면 다소 좀 민폐일수 있어서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우담화는 안족에 따로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옷 거는 곳 옆에 세면대도 있어서 화장실 안들어가고도 손 씻기 가능하다. 인테리어와 조명은 와인바를 연상시키는 느낌! 크리스마스, 연말, 기념일에 오면 분위기 잡기 아주 좋을 듯. 가운데에 빙 둘러앉는 반 원형 테이블이었고 메인으로 이끌어가주시는 분 1명, 추가적으로 요리 도와주시는 분 1-2분(?), 서빙을 좀 전담적으로 해주시는 분 1분. 이렇게 총 3-4분이 계신다.

    우담화의 코스는 9가지로 구성되어있다. (구성이 바뀌는 건진 잘 모르겠다) 가격은 인당 85,000원이고 예약금을 받는다. (예약금은 돌려받을 수도 있고 예약금 제외한 차액 결제 가능) 웰컴 드링크로 무알콜 화이트와인이 나왔다. 차를 가지고 나온 터라 술은 못 시켰는데 무알콜이니 갠춘갠춘!

    - 차완무시

    - 소고기 편채

    - 메인 1 (채끝등심)

    - 토마토 샐러드

    - 메인 2 (안심)

    - 육회 비빔 막국수

    - 메인 3 (특수부위- 부챗살, 새우살)

    - 버섯솥밥과 소고기된장찌개

    - 디저트

    이게 오늘 우리가 먹을 고기들이다 ㅎㅎㅎㅎ 순서대로 어떤 부위가 어떻게 나오는지 설명을 해주셨다. 채끝등심, 안심, 특수부위 중 부챗살과 새우살 그리고 마지막 갈빗살은 솥밥 먹을 때 반찬으로 구워주신다고 하신다. 빛깔 영롱한 것 좀 보소..!! 이렇게만 보면 저거 배가 찰까 싶은데 끝날 때쯤엔 정말 찹니다ㅋㅋㅋㅋㅋㅋㅋ

    첫 메뉴인 차완무시. 그냥 일식집에서 먹을법한 부드러운 계란찜이다. 맛은 그냥 무난 무난.다음으로 나온 소고기 편채가 맛있다. 저온조리된 채끝살, 안에 잣과 모차렐라가 고소했다. 위에 캐비어가 올려져 있고 아래 깔린 소스는 감귤 소스였는데 상콤한 게 메인요리 먹기 전에 입맛 돋우는 용으로 딱이었다

    단독 화로가 아니라 3팀이 한 화로를 쓰는데 눈앞에서 바로바로 구워서 써는 것까지 보니 더 맛있어 보임.. 츄릅 ㅎㅎ 첫 번째 메인으로는 드라이에이징된 채끝 등심~! 굽기가 아주 베리굿임. 기름기가 그리 많은 부위는 아니라 첫 입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우측 위에 말돈 소금과 씨겨자 소스를 주셨고 등심 주변에 허브오일 (?) 가니쉬로는 꽈리고추, 아스파라거스, 매쉬드포테이토가 곁들여졌다. 소금이랑 씨겨자에 찍어 먹으니 너무나 맛있음..

    등심을 다 먹고 나면 토마토 샐러드가 나오는데 무려 5가지 방법으로 토마토를 조리한 거였다. 썬드라이드 토마토 엄청 좋아하는데 짤까 싶었지만 전혀 안 짜고 고소하고 상큼했다 넘 맛있... 다음 메인 먹기 전에 입가심되고 좋았다. 메인 먹기 전에 항상 입을 헹궈주는 메뉴들이 있어서 아주 굿굿!

    두 번째 메인은 안심이었는데 위에 트러플을 갈아 올려 주셨다. 너무 부드럽고 트러플이 올라가니 풍미 작렬... 아 또 먹고 싶네 진심 ㅠㅠ 당근퓨레랑 와사비를 올려 먹으니까 고기 맛이 좀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가니쉬로 주신 애호박, 가지, 파프리카도 쫀맛. 특히 애호박이 넘 맛있었다..ㅠ

    안심을 다 먹고 나면 육회 비빔 막국수가 나오는데 소스를 직접 개발하셨다고 한다. 비빔 소스가 꽤나 매콤해서 맵찔이 분들은 좀 매워할 수도.. 육회를 좋아하긴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이 비빔막국수는 아쉬웠는데... 면이 살짝 떡져있는 느낌이라 소스랑 잘 안 비벼지기도 했고 입을 헹궈주는 느낌은 안 들어서 차라리 동치미 육수 같이 상큼한 걸 주셨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세 번째 메인은 부챗살과 새우살! 새우살 너무 맛있어서...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기름기가 좀 있는 부위라 옆에 고추냉이 표고절임을 주셨는데 이게 완전 별미였다. 고기에 함께 올려먹으니 오독오독하고 알싸하니 고기의 육즙이랑 궁합이 너무 좋았다... 돈 벌어서 소 먹는 이유가 이거군..

    마지막 메인 요리가 나오고 나면 버섯 솥밥과 소고기 된장찌개 그리고 갈빗살을 구워서 내주신다. 솥이 오렌지색 르크루제였는데 예뻐서 나중에 나도 하나 사야지 맘먹었다 후후 솥밥은 트러플 오일을 뿌려주셔서 그런지 엄청 고소한 향이 났고 살짝 간이 되어있어서 누룽지 부분이 맛있었다 된장찌개도 감칠맛 나면서 진해서 베리굿이었음. 갈비는 사실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솥에 밥이 더 있으니 더 먹으려면 말해달라고 했는데 한 3 숟갈 먹으니까 배 터질 거 같아서 더 못 먹었다ㅋㅋㅋ

    식사가 모두 끝나면 디저트로 직접 만든 미니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과 주시는데 아이스크림이 너무 귀여웠다ㅋㅋㅋㅋ 배는 부르지만 꼭 먹어야 해..! 뒷부분에 그래놀라가 붙어있었는데 바삭바삭한 식감과 크리미 한 아이스크림 궁합이 쫀 맛!! 남자친구가 피스타치오를 좋아해서 특히나 맛있어했다 (숙소로 돌아갈 때 베라가서더 또 피스타치오 주문함ㅋㅋㅋㅋㅋ)

    이 정도 코스에 8만 5천 원이면 아주 좋은 한우 오마카세인 것 같다. 요리들도 다 너무너무 맛있었고 서빙해 주실 때마다 부위와 조리방법 그리고 소스까지 디테일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게 너무 좋았다 (알고 먹어야 더 맛있는 법이니까) 대전에서 기념일이나 생일 아니면 기분 내고 싶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면 아주 좋은 시간 보내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돈 많이 벌어서 좋은 맛집 많이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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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완두콩